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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IL 주지사 선거전 ‘쩐의 전쟁’

일리노이 주 최고 갑부가 주지사 선거에 거액의 추가 자금을 지원했다. 2500만 달러 규모다.     5일 공개된 일리노이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주 겸 CEP인 켄 그리핀은 지난 2일자로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 나선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에게 2500만달러를 전달했다.     그리핀은 이미 지난 2월에 2000만달러를 어빈 시장에게 지원한 바 있어 모두 4500만달러를 공화당 주지사 예비후보 한 명에게 쏟아부은 셈이다.     그리핀은 지난해 말 현직인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핀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어빈 후보는 6명이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리드를 지키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총 1000만달러를 광고에 쏟아부으며 일리노이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어빈 후보가 앞서고 있다.     어빈 후보는 투표를 할 것이라고 응답한 공화당 지지 유권자의 33%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일리노이의 또 다른 억만장자 리차드 유이흘린으로부터 250만달러를 지원받은 데런 베일리 후보는 21%에 그쳤다.     이어 제시 설리반 후보가 10%였고 개리 라바인 7%, 맥스 솔로몬 3%, 폴 쉼프 2%로 각각 집계됐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5%였다.     어빈 후보는 주 남부 지역보다는 서버브 지역에서 더 높은 지지를 얻었고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주 전체에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어빈 후보의 이름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71%였지만 베일리 후보의 경우 50%에 불과했다.     이 여론조사는 빅토리 긱이 67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4월29일부터 5월2일 사이에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 3.78% 포인트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프리츠커 현 주지사 역시 지난 1월 9000만달러의 개인 자금을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넣은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주지사 선거전 주지사 선거전 공화당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2022-05-0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리차드 어빈과 켄 그리핀

시타델의 설립자 켄 그리핀은 종종 언론에도 언급되는 인사다. 매년 발표되는 일리노이 최고 갑부 순위에서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현재 재산만 26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은 시카고 곳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카고 미술관에 새겨진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1893년 건축된 시카고 미술관의 신관이라고 볼 수 있는 모던 윙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다. 물론 그가 모던 윙 건축에 재정적으로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다른 기부자나 자선단체는 다른 기부자들과 함께 줄줄이 적혀 있는 것과 달리 그와 그의 부인 이름이 별도로 따로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거액을 쾌척한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주민과 여행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술관에서 보이는 그의 이름은 꽤 매력적이다.     그는 또 시카고 주민들이 애착하는 호변 산책길 보수 공사에도 기부했다. 시카고는 시 경계의 북쪽 끝부터 남쪽 끝까지 미시간 호수를 따라 난 트레일을 갖고 있다. 날씨가 화창한 날은 물론 흐리거나 눈 비가 와도 시민들은 이 길을 걸으며 호변 도시 시카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 여기에서 몇십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멋진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보는 것은 윈디 시티에 사는 주민들만이 누릴 수 있는 덤이다. 그런데 이 트레일이 호변 침식 등의 이유로 끊겨 주민들이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 되자 그리핀이 기부를 했다. 이 돈은 물론 트레일 보수에만 사용됐다.   그의 이름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그 해 여름 인종차별 시위가 폭력적으로 번지며 특히 시카고 다운타운이 폭도들의 피해를 받은 후 더욱 많이 거론됐다. 시카고에서, 일리노이에서 비즈니스를 하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리핀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JB 프리츠커 주지사와의 대화를 공개하면서 주방위군의 조기 투입으로 폭력을 진압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후 그리핀은 프리츠커 주지사의 재선을 막기 위해서 모든 것을 건다고 밝히며 주지사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물론 이 전에도 프리츠커 주지사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누진소득세 주민투표에 거액을 쓰면서 무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 그리핀이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에게 2천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기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몰론 이전에도 그리핀이 어빈 시장을 후원할 것이라는 풍문은 파다했고 이는 일리노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비밀이라는 언급도 있었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어빈 시장이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면 프리츠커 주지사와 11월 본선거에서 대결하게 된다. 현재 추세라면 어빈 시장의 본선 진출은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어빈 시장이 넘어야 할 산은 있다. 그의 정치적 비전과 공약, 다른 후보와 선명하게 구분되는 아젠다 선점 등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어빈 시장은 주지사 선거 출마 선언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밝혔다. 이미 TV 광고와 선거 출마 선언에서도 언급했듯이 폭력과 부패가 난무한 일리노이를 바꿀 후보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가지 더 확인해야 할 사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입장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다른 공화당 주지사 후보도 마찬가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공화당 지지 유권자를 포함한 일리노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힌다면 주 남부 유권자들에게는 환영 받겠지만 시카고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그리 큰 지지를 받지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비판 입장을 표명한다면 보수 유권자들의 표를 잃게 될 수도 있다. 어빈 시장이 가장 어린 주의원을 러닝 메이트로 선정하고 남부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고자 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점이라고 파악된다. 이에 대해 어빈 시장은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추후 어떤 입장을 나타내는지가 주목된다.   주지사 선거는 일리노이 주의 운영과 지역경제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올해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가 누가 더 많은 돈을 쓰는지로 결정되지 않기를 바란다. 중요한 점은 앞으로 일리노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리더를 뽑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이를 대처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은 후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요즘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아닐까 싶다. 법원에서의 판결과 이에 대한 적용, 학교 앞에서의 시위와 원격 수업으로의 전환 등으로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 팬데믹이 유발한 영향이지만 아이들의 건강과 수업권,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하곤 한다. 주지사는 이런 사안에 대해 결정권을 갖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유권자의 선택으로 뽑은 선출직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리차드 그리핀 시카고 주민들 주지사 선거전 프리츠커 주지사

2022-02-16

'미국 첫 흑인 여성 주지사 탄생할까' 민주당 유망주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의 유망 정치인인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내년 조지아 주지사에 재도전하겠다고 1일 밝혔다.   2018년 조지아주에서 미국 선거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했던 아브람스는 이날 경제적 평등, 의료혜택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공화당 소속 현직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겨냥, 출마를 선언했다. 그녀는 영상 발표를 통해 "조지아에서 기회와 성공이 짚코드나 배경, 권력 접근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브람스의 출마 선언으로 내년 조지아주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주지사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아브람스가 승리한다면 조지아 역사상 첫 흑인 주지사이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로 미국 정치의 새 장을 열게 된다. 아울러 2002년 이후 조지아 주지사선거에서 공화당의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아브람스는 2018년 주지사 건거에서 켐프에 불과 1.4% 채 못되는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켐프는 선거를 관장하는 현직 주무장관을 겸하면서 편파선거 시비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브람스는 공정 선거 시비 끝에 켐프의 승리를 인정한 뒤 '페어 라이트 액션'(Fair Right Action) 등의 단체를 결성해 유권자 운동에 매진, 지난 대선과 연방 의원선거에서 조지아의 블루(blue) 바람을 일으키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아브람스 외에는 별다른 유망주가 없는 민주당 진영과는 달리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 측근인 데이빗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이 켐프에 대항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민 기자  미국 스테이시 여성 주지사로 주지사 선거전 내년 조지아주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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